위고글로벌을 통한 우회상장 준비를 끝낸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 이후 기대작인 '카르마2'의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마치고 공개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당초 18일부터 20일까지로 CBT를 예정했으나 동시접속자가 1만4000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 서버를 급히 증설하고 서비스 기간을 하루 연장하여 CBT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79주간 게임순위 1위를 차지했고 서비스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거두는 드래곤플라이 공전의 히트작 '스페셜포스'의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2000명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카르마2'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쳐볼 수 있는 성과로 판단된다.
2002년 발표됐던 세계 최초 온라인 FPS '카르마온라인'의 후속 버전인 카르마2는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전투를 진행하는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전장의 느낌을 생생히 전달하는 스케일과 사운드를 재현하고 있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내년 초 공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카르마2는 국내 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5만명, 매출 월 3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계약금 포함 연간 80~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전작인 카르마온라인이 가입자 1200만명, 동시 접속자 9만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르마2의 목표를 동시접속자수 5만명으로 잡은 것은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을 의식한 보수적인 매출 목표"라며 "스페셜포스의 차기작도 내년 하반기 발표 예정인 만큼 2009년은 드래곤플라이가 또 한번 고속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18일 마감된 위고글로벌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905만주를 추가 확보, 지분율을 33.56%로 확대했으며 BW(신주인수권부사채)인수 물량까지 더하면 36.8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