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646억 원을 확보해 일선 학교의 방역 지원 등에 투입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제1회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커지는 만큼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대상으로 학습지도·상담을 위한 '온라인 튜터' 인건비 487억 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튜터 인력은 4000명으로 약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2학기 학교 방역 인력 1만여 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380억 원이 확보됐다. 1학기 방역활동 지원 예산은 이미 특별교부금으로 편성한 상태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활동과 예방수칙 지도 인력 5만여 명을 현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 1900억 원 중 국고는 1만 명에 해당하는 20% 수준이다.
특수학교(학급) 방역 등 방역·학습보조 인력 3445명을 한시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110억 원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275억 원 중 국고 예산은 40% 수준이며 지방비로 나머지 60%를 부담한다.
이번 추경에는 대학 비대면 수업을 지원할 청년 일자리 예산이 새로 담겼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 예산도 증액됐다.
교육부는 대학 비대면 수업을 위한 강의 콘텐츠 제작과 수업자료 탑재 등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구직 중인 청년 3000명에게 419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빠르면 5월 중순, 늦어도 2학기에는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모 실직이나 휴·폐업 등 어려움을 겪은 대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은 250억 원 증액됐다. 교육부는 근로장학생 1만 명을 선발해 최대 250만 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해 확정된 추경예산이 현장에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절차를 즉시 진행하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집행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