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고개 드는 이머징 리스크

입력 2021-03-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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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머징 금융시장 지표
자료=하이투자증권
▲주요 이머징 금융시장 지표 자료=하이투자증권
이머징시장 곳곳에서 미묘한 파열음이 잇따르면서 이머징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24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을 찾고 미국 증시 역시 안정되고 있지만 이머징 주식시장은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 22일 종가 기준 MSCI 이머징 주가지수는 2월 17일 고점 대비 7.5% 하락한 상황이지만 3월 들어서도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들어 MSCI 이머징지수는 0.2% 하락했다.

이처럼 이머징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진 원인으로는 우선 인플레이션 리스크 와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들 수있다.

러시아, 터키 및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 국가들이 3월 들어 연달아 정책금리 인상에 나서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의 신호탄은 브라질에서 시작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2015년 7월 이후 6년 만에 기준 금리를 2%에서 2.75%로 인상했다.

이후 18일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7%에서 19%로 200bp 인상했다. 특히,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곧바로 경질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9일 기준 금리를 4.25%에서 4.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러시아 기준 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이머징 국가들이 수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 배경은 물가 압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지만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즉,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국 통화 가치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머징 국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은 증시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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