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남조선, 오만무례한 일본에 관계개선 구걸 말라" 비판

입력 2021-03-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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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언급한 우리 정부를 향해 비판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1일 '오만무례한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요즘 남조선 당국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관계 개선이라고 하면 서로의 부족한 것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의미"라며 "그렇다면 과거 일본이 우리 민족과 인류 앞에 지은 엄청난 죄과를 청산하고 바로잡는 것이 관계 개선에서 선차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면서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강창일 대사가 일본에 부임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외무상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하지 못한 것과 일본이 지난달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일본에 대해 "과거 죄악에 대해 털끝만 한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는 파렴치, 경제력을 우위에 놓고 다른 민족을 멸시하는 '경제 동물'의 오만"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자들과의 관계 개선을 운운한다는 것이 가당한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매체는 또 "어제와 동떨어진 오늘이 없는 것처럼 과거 청산이 없이는 미래로 나아가는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남녘의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모두 대사관에서 철수했다. 앞서 북한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북한인 사업가 체포 등으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자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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