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TV "갈 길 멀다"

입력 2008-12-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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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문제로 상용화 지연...DMB진영 반발도 걸림돌

"휴대폰에서도 IPTV를 볼 수 있을까?"

IPTV(인터넷TV) 상용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IPTV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IPT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이 WCDMA망을 이용해 브로드앤TV(옛 하나TV)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IPTV를 시연한 데 이어 KT도 지난 12일 IPTV 출범식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IPTV 시연에 나섰다.

KT는 IPTV 데이터를 IP 패킷으로 나눠 전송 서버로 보내고 와이브로망에 전송 서버를 설치해 이를 통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의 모바일 IPTV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IPTV 데이터를 WCDMA망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 방식으로 이미 기술 개발을 마쳤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모바일 IPTV 상용화 계획은 현재 전혀 없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IPTV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을 해놓은 상태지만 아직 상용화 계획은 없다"며 "내년에도 상용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 IPTV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도 상용화 계획 조차 세우지 않은 이유는 IPTV법에서 모바일 IPTV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유선 IPTV도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황에서 법제화 문제로 상용화가 지연된 것처럼 모바일 IPTV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게다가 통신사업자들의 모바일 방송 시장 진출에 대해 DMB 진영이 반발하고 있는 점도 모바일 IPTV 상용화의 걸림돌이다.

DMB 업계 관계자는 "KT 등 거대통신사들이 유선 IPTV 사업자로 선정됐고, IPTV법에 모바일 IPTV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이들이 모바일 IPTV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되면 DMB 사업자들은 존폐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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