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종합상사

입력 2008-12-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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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사상 최대 실적 시현…정부 자원 개발 육성도 ‘호재’

올해 종합상사의 가장 큰 이슈는 실적 호전과 해외자원가치에 대한 재평가라고 할 수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494억원과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1%와 76.4%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이는 3분기만에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수출과 삼국간 거래에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종합상사의 특성상 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 위험을 피하며 매출액에 연동된 이익 증가를 누리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는 그대로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1%나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주요 종합상사 중 올해 들어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종합상사들의 선전은 한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부각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8광구를 비롯한 3개의 생산광구와 현재 개발 중인 미얀마 가스전과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니켈 광산을 개발했다.

LG상사는 오만 부카, 카타르, 베트남 11-2 지역에서의 에너지자원 생산과 함께 필리핀, 러시아, 호주에서는 광물자원을 생산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역시 SK에너지와 그룹내 역할 분담을 통해 광물 중심의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산서성에 위치한 5대 광산회사로 구리 매장량이 150만톤, 경제가치 5조원대의 가행광산인 북방동업에 39%의 지분취득을 함으로써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내년 종합상사들의 테마는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실적과 해외자원개발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은 유가하락과 일부 광구의 생산개시 시점의 지연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해외자원개발주인 종합상사들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자원 후진국인 한국으로서는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밖에 없는 즉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사업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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