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내 화학 업황 부진에도 화학 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수화학은 12일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2% 감소한 9435억 원과 148% 상승한 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세제 원료 시장의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손소독제 원료 IPA 매출 증가 등을 지난해 화학 사업 부문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3000억 원, 영업손실 약 3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수화학은 매출액 감소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 영향에 따른 원재료가 및 판가 하락을 꼽았다. 당기순이익 경우 자회사 자산 손상 인식으로 영업이익 대비 순손실 규모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수화학은 올해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운송용 콜드체인 원료 공급 △전고체 배터리 원료 개발 국책과제 참여 △의성군 스마트팜 위탁업체 선정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발맞춰 사업 다변화를 추진했다. 또한 기존 제품 ‘NP’, ‘LAB’ 제품(스펙) 다양화를 통한 활용처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올해에는 이수화학의 모든 역량을 십분 활용해 친환경 분야 등 차세대 유망산업 투자를 지속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최근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