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30원대 안착 연중최고, 미 고용호조·코스피 3000 하회

입력 2021-03-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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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떨어진 경기회복 자신감에 역외 위안화도 상승
글로벌 달러화 강세·미 금리 상승 지속될 듯
주식시장 보며 이번주 1140원 저항, 1150원도

▲오른쪽은 8일 원달러 환율 추이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8일 원달러 환율 추이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1130원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말사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실제,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37만9000명 증가해 직전월(16만6000명 증가)은 물론 시장예측치(18만2000명 증가)를 뛰어 넘었다.

주식시장도 장중 약세전환했다. 코스피는 1% 급락을 기록하며 2주일만에 3000선을 밑돌았다. 경기회복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역외 위안화도 상승전환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최근 금융시장의 핫이슈인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1140원을 바라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뚫는다면 1150원도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단은 1120원 내지 1125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7.1원(0.63%) 오른 11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4일(1137.7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엔 1133.8원까지 올라 역시 작년 11월5일 장중 기록한 1133.9원 이후 가장 높았다.

1128.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27.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6.2원이었다.

역외환율은 나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8.8/1129.2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8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사이 미국 비농업 고용이 좋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강했다. 장중엔 주식이 하락반전한데다, 중국도 경기회복 여건이 좋지 않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역외 위안화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것 같다. 핫이슈인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번주 원·달러는 1140원에서 저항흐름을 보이겠다. 뚫는다면 1150원까지도 봐야할 것 같다. 하단은 1120원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다 주식이 빠지면서 원·달러가 더 오른 것 같다. 고점에서도 매도물량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진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째 계속 올라 과하게 오른감이 없지 않다. 주식시장을 봐야겠지만 내일 정도는 올라도 1135원 정도로 숨고르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이번주 원·달러는 1120원 내지 1125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05엔(0.05%) 오른 108.43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내린 1.189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91위안(0.13%) 상승한 6.5242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0.15포인트(1.00%) 급락한 2996.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4일(2994.98)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92억800만원어치를 매도해 나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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