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국 검찰개혁 속도조절…“선거後 국민적 합의”

입력 2021-03-03 1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보궐ㆍ대선 앞둬 검찰 갈등 부담 느끼는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검찰개혁 속도 조절에 나섰다. 내달 재보궐 선거를 마친 후 올 상반기 안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는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에 일임하고 있고, 특위는 여러 의견들을 조율 중에 있으며 당 지도부는 이런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개혁이 차분히 진행해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선거를 의식해 법안 발의 시점을 조율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조율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선거 뒤에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종민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상반기 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특위에서 의견을 모은 적 있는데, 국민적 합의가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가 의결 시한과 직접 연관된다”며 “오래 논의된 거니 몇 년 동안 할 순 없고 상반기 안에 충분히 공론화 거쳐 가능하지 않을까 보는데, 시점을 정해놓고 작정한 듯이 하는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즉, 목표는 그간 밝혀온 상반기 내 그대로지만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속도 조절로 보인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를 확인하며 쐐기를 박아 레임덕 전조라는 관측까지 나온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적극 부인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에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냈음에도 검찰개혁에 다소 힘을 빼는 모양새다. 내달 재보궐과 내년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라 또다시 검찰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50,000
    • -3.28%
    • 이더리움
    • 4,252,000
    • -5.24%
    • 비트코인 캐시
    • 463,700
    • -5.25%
    • 리플
    • 606
    • -3.35%
    • 솔라나
    • 192,400
    • +0%
    • 에이다
    • 503
    • -6.68%
    • 이오스
    • 689
    • -6.1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6.75%
    • 체인링크
    • 17,630
    • -5.42%
    • 샌드박스
    • 401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