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금융사기에 5∼6개 국내 금융사도 직접 투자

입력 2008-12-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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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자산운용사도 재간접 펀드 투자한 듯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대규모 금융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다단계 금융사건에 한국금융기관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금융사기의 피해자는 수천명에 피해금액은 50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으로 앞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Ponzi Scheme)' 방식으로 이뤄졌다. 폰지는 대공황 전인 1925년 실제로 아무런 사업을 벌이지 않으면서 막대한 수익을 약속한 사기범의 이름이다.

피해자로는 지금까지 프레드 윌폰 미 프로야구 뉴욕메츠 소유주,노먼 브라먼 미프로풋볼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유주,에즈라 머킨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 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윌폰은 개인 재산은 물론 수천만달러의 구단 자산을 매도프에게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에서 유대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로버트라핀' 자선재단은 800만달러의 기부금 모두를 매도프에게 투자했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시정부는 퇴직연금기금의 15%를 매도프에 맡겨 4200만달러의 돈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한편 국내에서도 대한생명과 사학연금 등 5~6개 회사가 피해를 봤으며 자금회수 가능성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이 약 400억원, 사학연금이 약 10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삼성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 한화투신운용 등 10여개 자산운용사가 재간접 펀드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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