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결산]KCC, 제조업 침체로 동반 악화

입력 2008-12-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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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사업 대규모 투자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KCC는 사업 특성상 자동차와 조선, 그리고 건설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에는 유리와 도료, 조선에는 선박용 도료, 건설에는 건설 내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KCC 역시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으며, 영업이익도 예년에 비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MC투자증권 소용환 연구원은 "건설경기의 침체의 여파로 올해 KCC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감소할 전망이고 내년 및 2010년에도 정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KC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619만주), 현대상선(785만주), KCC건설(209만주)의 주가 역시 급락해 투자자산의 가치 역시 감소한 실정이다.

하지만 KCC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몽진 회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이를 공식화 했다.

'돌에서 뽑은 석유'라 불리는 실리콘은 지난 2004년 KCC가 국내 최초로 실리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KCC는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 원료가 되는 고부가 첨단 소재로 통한다.

정 회장은 "실리콘 제조 기술이야말로 향후 50년간 KCC를 먹여 살릴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KCC는 도료, 유리, 건축자재, PVC 가공제품 등에서 국내 1~2위의 절대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영업이 안정적이며 또한 꾸준한 투자로 안정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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