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다툼 본격화…박철완 상무, 주주명부 열람 요구

입력 2021-02-16 1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상무, 지난달 말 경영진 교체ㆍ배당 확대 제안하며 분쟁 시작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에 나선 박철완 상무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가 8일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주주 명단을 확인하는 요구인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은 경영권 분쟁의 통상적인 과정이다.

박 상무는 지난달 말 경영진 교체, 배당 확대 등을 사 측에 제안하며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형인 고(故) 박정구 전 금호그룹회장의 아들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박 상무는 자신이 사내이사를, 자신과 우호적인 인사 4명이 사외이사 후보를 맡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은 보통주 주당 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우선주는 155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늘려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과 아들 박준경 전무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약 14%로 박 상무보다 앞서지만, 박 상무는 우호 지분을 확보해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갑작스럽게 경영진 변경과 과다 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18,000
    • -0.78%
    • 이더리움
    • 3,291,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28,200
    • -1.97%
    • 리플
    • 782
    • -4.05%
    • 솔라나
    • 197,100
    • -1.15%
    • 에이다
    • 471
    • -3.48%
    • 이오스
    • 641
    • -2.58%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00
    • -1.69%
    • 체인링크
    • 14,620
    • -3.94%
    • 샌드박스
    • 333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