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女근로자 86%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기관 이용할 것"

입력 2021-02-16 12:00 수정 2021-02-16 12: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명 중 9명 가사근로법 제정 필요 응답..."가사 믿고 맡길 수 있어"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맞벌이 여성 근로자 10명 중 8명은 가사근로자법 제정 시 정부가 인증한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기관에서 제공하는 가사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가사근로자법)'과 관련해 실시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가사서비스 공식화 필요성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22일 가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큰 맞벌이 여성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94.6%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인증제도 도입, 가사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제공기관과 이용자 간 이용계약 체결 등을 담은 가사근로자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가사근로자법 제정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서비스 제공이 7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경제활동 활성화(36.4%), 가사근로자 권익보호(30.6%) 등 순이었다.

특히 법 제정 시 새로운 가사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증하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가사서비스 질 관리(56.8%), 세제지원을 통한 이용요금 경감(40.0%), 가사근로자 교육훈련 통한 전문성 향상(36.6%) 등을 꼽았다.

현재 가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6.8%, 이용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36.8%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성 10명 중 6명(63.6%)은 가사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것이다.

특히 자녀·노약자 등 돌봄 대상이 있는 경우(75.1%)가 없는 경우(43.7%)보다 가사서비스의 이용 경험이 현저히 높았다.

그간 가사서비스 이용 시 아쉬웠던 점으로는 종사자 신원보증(3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직업소개기관의 책임 있는 서비스 제공 부족(26.7%), 종사자의 잦은 변경(15.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사적 영역인 가사업무의 특성상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맞벌이 여성근로자들이 가사근로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해당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08,000
    • -2.73%
    • 이더리움
    • 4,264,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5.49%
    • 리플
    • 607
    • -3.04%
    • 솔라나
    • 193,400
    • +0.99%
    • 에이다
    • 502
    • -6.69%
    • 이오스
    • 688
    • -5.62%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7.27%
    • 체인링크
    • 17,630
    • -5.01%
    • 샌드박스
    • 405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