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주가상승에 원·달러 하락했지만…달러화 강세압력 여전

입력 2021-02-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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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vs네고 수급공방..어젠 1114원 오늘 1112원 하단서 막혀
글로벌 금융시장 달러화 강세 분위기 여전, 위안화는 상승

▲오른쪽은 3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3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한데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반면, 결제와 네고(달러매도)가 수급공방을 펼쳤다. 전날 장중 하락세 속에서도 1114원에서 막혔고, 오늘은 1112원선에서 막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여전했다. 실제 위안화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주가 강세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와 원·달러 환율시장 분위기는 다르다고 평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여전히 우위라고 봤다. 이번주 원·달러는 1110원대, 좁게는 1113원에서 1119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0.25%) 떨어진 11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1115.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12.1원과 1115.8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3.7원에 그쳐 지난달 21일(3.7원) 이후 가장 적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3/1115.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1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도 고점에선 네고가 나왔다. 어젠 네고 우위였으나, 오늘은 결제와 네고가 왔다갔다하면서 수급공방을 펼쳤다”며 “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증시와 환은 방향이 다른 것 같다. 어젠 1114원에서 막혔고, 오늘은 1112원에서 막혔다. 1110원 위에서 지지받는 모습이다. 여전히 달러강세 모멘텀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 롱을 유지하는게 좋겠다. 직전 고점인 1121원을 시도할 것 같다. 관건은 외국인 주식관련 움직임이다. 매수와 매도가 다 나올수 있지만, 주가는 외인이 산날 오르고 판날 내리고 있다”며 “당분간 1113원과 1119원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어느쪽이든 뚫리면 쫓아가겠다고 마음먹는게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고 외국인이 주식을 사면서 원·달러가 빠졌다. 다만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장중 레벨을 높였다. 이를 반영해 원·달러도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증시 흐름이 중요할 것 같다. 나스닥 지수선물이 오르고 있어 안정되는 모습인 것 같으나 여전히 변동성은 있다”며 “결제수요도 꾸준해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겠다. 반면,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확인하긴 어려워 이는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 원·달러는 111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4엔(0.04%) 오른 105.03엔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2%) 내린 1.203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위안(0.06%) 상승한 6.4617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87포인트(1.06%) 급등한 3129.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276억7800만원어치를 매수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기간 순매수규모는 7551억3500만원에 그쳐 직전 순매도를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하루 순매도의 절대규모(1조4311억8000만원 순매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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