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해 '자이트 가이스트' 정치인 등극

입력 2008-12-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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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동안 전세계 구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은 오바마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구글은 2008년 한 해 동안 구글코리아와 구글 글로벌(전 세계 도메인 포함)사이트에서 사용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관련 인기검색어를 발표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의 인기검색어는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 시대정신)'라 불릴 정도로 중요 이슈와 트렌드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이 검색한 정치인 중 '자이트 가이스트'는 '오바마'로 나타났다. 이어 ▲이명박 ▲노무현 ▲박근혜 ▲페일린 등이 가장 많이 검색된 정치인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과정으로 인해 가장 많은 검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이며, 촛불시위를 비롯, '넷방아'에 오를 일이 많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봉하대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여전히 넷심을 자극, 3위에 올랐으며 또 한국과 미국 정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이 각각 4, 5 위를 장식해 '알파걸 파워'를 실감케 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 역시 '오바마(Obama)'로 나타나 미 대선에 쏠린 전세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 밖에 ▲페일린(Palin) ▲매케인(McCain)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론 폴(Ron Paul) 등이 오바마의 뒤를 잇는 '자이트 가이스트'로 조사됐다.

연예인 중에서는 누드사진 파문을 겪었던 '장백지'가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로 집계됐다. 뒤이어 ▲소녀시대 ▲최진실 ▲원더걸스 ▲패리스 힐튼 순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찾았다.

세계적으로는 ▲케이트 페리(Kate Perry) ▲장소함(張韶涵) ▲진관희(陈冠希) ▲데이비드 쿡(David Cook) ▲버니 맥(Bernie Mac)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케이트 페리는 올해 히트 싱글 ‘I Kissed a Girl”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여가수로, 전 세계 구글 사용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차지했다. 2위 장소함은 대만의 가수 겸 탤런트로 국내에서도 방영중인 대만드라마 ‘공주소매’를 통해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장백지와의 누드사진 파문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 진관희와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 데이비드 쿡이 각각 3, 4위에 올랐으며, 지난 8월 폐렴 합병증으로 인해 5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버니 맥이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운동선수는 단연 김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찾은 운동선수는 김연아며, 다음으로 ▲김연아 ▲박지성 ▲박태환 ▲추성훈 ▲마이클 펠프스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국민 남매'인 김연아와 박태환은 예상대로 1, 3위를 차지해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으며, 최근 TV와 CF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이중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베이징 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인 수영황제 펠프스가 4, 5 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세계 네티즌들은 올 한해 ▲아르다 투란(Arda Turan) ▲킴보 슬라이스(Kimbo Slice) ▲류시앙 (刘翔) ▲페르난도 토레스(Fernando Torres) ▲안드레아스 라우드럽(Andreas Laudrup)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터키의 신성'으로 불리는 투란은 '유로스포츠' 사이트에서 지난 6월 실시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에서 영예의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한데 모은바 있다.

또 스페인의 미남 스트라이커 토레스와 덴마크 축구 명문가 출신의 라우드럽이 각각 4, 5위에 선정, 글로벌 운동선수 검색어에서 축구스타 열풍을 보여줬다.

한편, 미국의 ‘길거리 싸움꾼’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인 슬라이스가 2위에 올랐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권을 선언한 중국의 육상영웅 류시앙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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