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 中企 워크아웃 급증

입력 2008-12-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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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386개 신규 선정...전기비 57.6% 증가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중소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신규 선정한 중소기업은 모두 386개로, 전 분기(245개)보다 141개 증가했다. 단기간에 57.6%나 급증한 셈이다.

신규 워크아웃 기업은 1분기 126개, 2분기 245개에 이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강화하고 있어 워크아웃 대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워크아웃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부도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한 기업은 2분기 53개에서 3분기 75개로 늘어난 반면,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은 272개에서 159개로 크게 감소한 실정이다.

9월 말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은 143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0개(57.0%)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58개(15.0%), 건설업 23개(5.9%), 부동산업 18개(4.7%) 순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경영여건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은행들이 워크아웃 전담인원을 확충하는 등 신용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한편 3분기 중에 은행들이 워크아웃 기업에 지원한 자금은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유형은 만기 연장이 672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규 여신(1804억원), 이자 감면(54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2004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 이후 은행들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14조6757억원으로 늘어났다.

금감원 기업금융개선지원 문영민 팀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 경영 여건 악화로 워크아웃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워크아웃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통한 중소기업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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