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소식에 급등하면 차익 실현해라

입력 2008-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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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자 아니라면 배당 소식에 추격 매수는 금물

연말 결산배당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현금배당 결정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대·내외의 호재 또는 악재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말 배당 기준일까지 배당 종목을 보유하기 보다는 단기 급등을 기회로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통상 코스닥 상장사들이 100~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만큼 연말 배당 기준일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단기급등의 주가 상승폭에 따른 차익실현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장 종료 직전까지 현금배당 결정이나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윈포넷과 정상제이엘에스, 삼영이엔씨, 진양제약 등 4개사이다.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윈포넷의 경우 현금배당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는 11.22%(370원) 뛴 36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전 거래일보다 6.06%(200원) 오른 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으로 계획으로 발표한 정상제이엘에스의 경우에는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져 장중 660원(15.00%) 급등한 5060원까지 올랐으나, 이 종목 역시 차익 매물 출회로 2.27%(100원) 오른 4500원을 기록했다.

액면배당율 20%인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진양제약의 경우 정상제이엘에스와 마찬가지로 장중 200원(14.34%) 급등한 1595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보였고,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삼영이엔씨는 장중 5.52%까지 올랐으나 결국 2.11%로 장 종료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 팀장은 "기본적으로 배당투자란 것은 장기투자를 해야만 성과를 거둔다"며 "단기투자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배당을 노리고 투자한 부분에서 배당 공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이익실현을 통해 자본이득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만일 단기투자자가 배당을 노리고 종목을 선점한 경우 단기 급등이라는 이익 실현 목적에 충실한 것이 더 낫다"며 "반대로 장기투자자의 경우에는 주가가 떨어져 배당 메리트가 더 커져 있는 상황인 만큼 더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면 연말까지 보유해 배당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옳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배당 결정이 아닌 다른 요인때문에 주가가 급등했다면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더 낫다"며 "배당 투자가 하방 경직성을 보장하는 부분이 있지만 배당 결정 이후 장기투자에 대한 확고한 결심 없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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