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이커머스와 호텔업계까지 설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집콕 설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추석처럼 고향 방문을 대신해 프리미엄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부가 농수산물 설 선물 허용액을 높이며 10만~20만 원대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11번가)](https://img.etoday.co.kr/pto_db/2021/01/600/20210118103616_1570308_1200_503.jpg)
11번가는 농협, 축협 등과 손잡고 브랜드 협업을 통한 프리미엄 상품 구색을 확대해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는 "코로나19로 얼리버드 선물 주문, ‘비대면 선물하기’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농축수산물 설 선물 가격 한도가 상향됐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11번가는 지자체 등과 협업한 품질 보증 신선 선물세트와 샤인머스캣 등을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농협, 남도장터(전남 농수축산 식품 온라인 쇼핑몰), 우체국쇼핑 등 지자체, 지역농가, 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한 지자체 협업 선물세트를 기획전의 약 30% 비중으로 마련했다. 샤인머스캣은 주요 산지인 경산시 자인농협과 협업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20만 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함평 축협 무항생제 1+ 한우 선물세트,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고급 한과 선물세트 등)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24일까지 ‘설 얼리버드 선물세트’ 기획전을 통해 과일, 축산, 생활선물세트, 밀키트, 건강식품 등 총 1000여 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마트’ 전용 10% 할인(3000원 이상 최대 1만 원)과 최대 15% 중복할인(최대 3만 원) 쿠폰 등을 발급해 얼리버드족의 쇼핑을 지원한다.
정부의 농수산물 선물 허용액 상향을 겨냥한 상품도 다수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농협안심한우 선물세트 5호(등심+채끝+불고기+국거리)(10만5910원) △대봉 상주곶감 어울림 선물세트(11만9000원) △1등급 농협안심한우 마음 선물세트 3호(14만8670원) △오뚜기 특선 57호 선물세트(10만1750원) 등을 선물 한도액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제공=호텔롯데)](https://img.etoday.co.kr/pto_db/2021/01/600/20210118110146_1570362_1105_709.jpg)
호텔업계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시그니엘 서울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면서 효자 역할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사전 판매 중인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에서도 상품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했다.
이에 롯데호텔은 이달 검증된 고품격 아이템과 각 지역 특산품을 엄선해 ‘설 명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다음 달 10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횡성 명품 한우(35만 원부터) △프리미엄 한우(22만 원부터) 등 최상급 육류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춘상 일미(一味) 간장게장(28만 원부터) △전통 섶장 굴비 세트(30만 원부터) 등 수산물과 '산속의 소고기'로 불리는 명품 표고버섯(13만 원부터)도 준비했다.
롯데호텔 제주와 울산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준비했다.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제주 흑돼지 삼겹살과 목살(23만 원)ㆍ제주산 은갈치와 옥돔(25만 원)을, 롯데호텔 울산에서는 △청도 명감 혼합세트(15만 원)와 경상도 명품 별미 상주곶감 세트(7만 원) 등을 판매한다. 선물세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