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동향]경제침체 우려 속 글로벌펀드 약세 지속

입력 2008-12-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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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중국, 인도펀드만 소폭 상승

11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한 주간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는 국제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도 각각 -7.36%, -6.51%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도 주식펀드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가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주간 4.4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월간 성과도 36.3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증시는 11월 제조업 경기가 1982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세를 기록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추가금리 인하 가능 및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 확대를 언급하고, 오마바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MSCI 북미지수는 2.10% 하락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2.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상과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주간 3.37%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도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러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뉴욕증시 하락과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주간 13.11% 급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달러화의 외환시장 유출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지난 달 달러화 유출 규모는 71억 5,900만 달러에 달해 근 10년 만에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MSCI 브라질 주식은 -3.52%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로 1.53% 상승했다. 정부가 중앙기업의 지분을 지속적을 매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부펀드가 건설은행 지분을 확대하고 사회안전기금이 증시투자를 늘릴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고 주요 투자은행이 홍콩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홍콩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4.35% 상승했고 중국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항셍중국기업(H)지수도 1.49% 올랐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간 -3.56%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부동산 업체가 파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엔화 강세와 자동차 실적악화로 급락했다. MSCI 일본주식은 -5.35%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67%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7개월이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주 주도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 주식펀드는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8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주간 강세를 보인 중국 주식 펀드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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