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12월 영업이익이 역신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5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1월 총매출액은 대내외적 경기불안과 소비침체에도 불구 지난 2007년말부터 시작된 이마트 신규출점 증가 및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12월 휴점을 앞 둔 정리세일에 의한 매출 증가와 백화점 세일행사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9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년동기대비 2일 많은 주말 차이와 11월 중순 이후 추워진 날씨에 의한 패션매출 증가라는 환경적 요인와 함께 동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일뿐 요일차이와 세일차이를 배제한 신세계의 소비 부진은 여전히 현재진행 상태"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김 애널리스트는 "12월 신세계는 소비저하에 따른 기존점 신장률 둔화와 년보다 3일 적은 공휴일 차이 및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휴점 영향으로, 총매출액 신장률이 1% 이하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시작되는 외형신장 부진은 12월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금년도 성과급 지급액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겠으나 전년 수준의 성과급을 가정할 경우 연간기준 최대 5% 영업이익 역신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