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태국, 연내 인구 절반 백신 접종 목표

입력 2021-0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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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산시장 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급증
4월까지 시노백 200만 회분 우선 접종 예정

▲태국 코로나19 확진 증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태국 코로나19 확진 증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태국이 연내 인구 절반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민 절반인 최소 3300만 명에게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2월 말 전까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조만간 식품의약국이 중국 시노백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의료종사자와 기저 질환자, 6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4월까지 200만 회분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현재 6300만 회분을 주문했으며, 추가 구매를 위해 여러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5월에는 이미 사용을 승인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물량도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백신연구소의 나꼰 쁘렘스리 책임자는 “인구의 절반이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태국 내 큰 바이러스 발병은 없을 것”이라며 “접종률이 70%에 도달하면 더 발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9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로 100일간 지역감염 사례 제로(0)를 기록하면서 대만과 함께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았지만, 지난달 중순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 수산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0일 새 6000명가량 증가했다. 전체 누적 확진의 절반 수준이 이 기간 발생한 것이다. 당시 감염자들은 이주노동자들 위주였지만 이들이 전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국내 생산을 통해 백신 보급 속도를 올리기 위함이다.

정부 관계자는 “1만 곳 이상의 지역에서 백신을 무료 배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민간 기업들이 승인된 백신을 수입해 지급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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