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메트로씨티 '사기분양' 논란

입력 2008-12-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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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들 태영건설과 한림에 계약취소집단소 제기

2006년11월 청약 광풍을 몰고 왔던 경남 마산시 양덕동 메트로시티 1차 주상복합아파트가 입주예정자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마산메트로시티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태영건설 측이 당초 분양 당시 광고했던 주상복합 2차사업을 예정대로 시행하지 않아 재산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에 '과대광고 및 사기분양에 대한 계약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분양 당시 시행사 측이 광고한 2차사업까지 감안해 입주했다가 정작 2차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서 재산가치 하락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분양 당시 마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63층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청약자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렸고 1차 분양을 마친 1년 뒤에 2차 분양이 이뤄지기로 했음에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이며 소송준비 단계부터 150여명의 소송인단을 구성한 상태다.

마산 메트로시티 시행자인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은 1차(아파트) 사업은 2006년 10월부터 2009년 9월, 2차(주상복합) 사업은 2006년 10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완료하겠다는 내용으로 경상남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사업에 대한 진척이 전혀 없자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이와 함께 최근에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이 2차 주상복합 부지를 다른 용도로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2차 사업은 결국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주택경기 불황과 과잉 공급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 부지 매각은 아니다"며 "분양시기를 전반적으로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1차와 2차 사업은 엄연히 별개의 사업으로 사업승인도 따로 받았다"며 "오히려 1차 아파트 단지에 비해 높게 설계된 2차 단지가 들어서면 조망권 등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하는 입주 예정자들도 많아 이번 집단소송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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