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들 "韓 부품소재 구매 확대할 것"

입력 2008-12-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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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의 여파로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부품소재 구매를 늘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4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한 '2008 부품소재기술상'에 참석한 우치다의 무카이 신이치 회장과 고덴시의 나카지마 히로카즈 회장 등 일본 기업 대표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기업들이 한국기업의 부품소재를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치다의 무카이 회장은 "한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기술과 품질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본의 기업들이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일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덴시의 나카지마 회장도 "한국의 부품소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부품소재의 안정적 공급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면 한·일 기업 모두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치다는 일진디스플레이 등 11개 국내 기업과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제어기술 등에 대한 신뢰성 향상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고덴시는 한국의 광전자부품을 활용해 일본 업체와 경쟁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일본 기업의 한국 부품소재 구매 정책을 밝힌 것은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부품소재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42.4%, 수출의 45.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전제하고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의 지원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려 국산 부품소재의 글로벌 시장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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