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의원 “민주당 여성의원들, 상식과 양심 없어”

입력 2021-01-04 17:36 수정 2021-01-04 1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인순 사퇴 등 4가지 사안 요구

▲국민의힘 황보승희, 김병욱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남교육청의 교육공무직 무시험 채용, 교사 정치중립위반 관련 등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황보승희, 김병욱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남교육청의 교육공무직 무시험 채용, 교사 정치중립위반 관련 등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을 향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단체대화방에서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쓰자고 주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초선의원들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여성의원 28명이 속한 단체카톡방에서 다른 여성의원들이 피해자로 쓸 것을 주장했음에도 남인순, 진선미, 이수진(비례), 고민정 의원이 주도하여 피해호소인으로 쓸 것을 밀어붙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의원은 한 발 나아가 이미 언론과 국민이 피해자로 호칭하고 있음에도 아직 피해자로 규정하기 이르다며 입장문 내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초선의원들은 “만약 자기 딸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는 데 동의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상식과 양심은 온데간데없고 명백한 사안마저 정략적으로 보는 그들의 시선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남인순 의원의 태도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초선의원들은 “남 의원이 여성단체로부터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을 듣고 이를 서울시 측에 알린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의원은 과연 서울시에만 알렸겠냐”며 “청와대에도 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이 고 박 전 시장의 측근임은 물론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일 당시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황보승희 의원은 “남 의원이 서울시 알릴 정도면 분명히 청와대 정무라인이든 어딜 통해서든 이 건에 대해 의논했을 것이란 개연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경희 의원도 “이 모든 행동이 정치적 의도라는 것에서 나아가 정략적 입장에서 취해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선의원들은 민주당 여성의원들을 향해 4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자를 아직도 피해호소인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 △피해자에 대한 사과 △피해호소인 호칭과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아닌지 △남인순 의원의 사퇴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39,000
    • +2.03%
    • 이더리움
    • 4,348,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482,900
    • +3.94%
    • 리플
    • 636
    • +4.78%
    • 솔라나
    • 202,600
    • +4.87%
    • 에이다
    • 529
    • +5.17%
    • 이오스
    • 742
    • +7.38%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4.64%
    • 체인링크
    • 18,580
    • +4.79%
    • 샌드박스
    • 434
    • +7.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