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국회의원 父 "3000만 원 갖고올게"…보도 무마 청탁

입력 2020-12-20 2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전봉민 국회의원의 부친이 한 기자에게 수천만 원의 돈과 함께 보도를 무마하는 청탁을 한 사실이 보도됐다. 전 의원의 재산 증식 과정과 증여세 여부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다.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전 의원의 재산은 12년 만에 130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아버지 전광수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진종합건설에서 2000년부터 20년 동안 이사와 대표를 맡았다. 2008년 재보궐 선거로 부산시 시의원에 당선된 전 의원은 당시 이진종합건설의 대표이사였다.

이후 이진종합건설의 매출은 급격히 불어난다. 2009년 434억 원으로 뛰었고 2011년 1037억 원, 2013년에는 2105억 원이 돌파했다. 당선 5년 만에 46.7배 가까이 늘어났다.

일감 몰아주기 정황도 포착됐다. 전 의원의 막냇동생 전상우가 대표이사로 있는 동수토건은 2014년 매출 60%가 이진종합건설에서 나왔다. 이후 아버지 회사인 이진종합건설에서 아파트 분양사업을 넘겨받았다. 이 사업이 전체 매출 80%를 차지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이 같은 내용을 취재하던 중 전 의원의 아버지 전 회장을 만나 관련 의혹에 관해 물었다. 이 과정에서 전 회장은 취재진에 "내가 한 세 개를 맞춰오겠다"며 "3000만 원 갖고 올게. 아니, 내가 그냥 되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보도 무마를 청탁했다고 전했다.

이에 취재진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며 "절대 그런 말씀을 더 이상 안 하셨음 좋겠고 입장만 명확히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00,000
    • -6.93%
    • 이더리움
    • 4,107,000
    • -9.66%
    • 비트코인 캐시
    • 418,100
    • -18.02%
    • 리플
    • 574
    • -11.42%
    • 솔라나
    • 179,600
    • -6.21%
    • 에이다
    • 470
    • -15.47%
    • 이오스
    • 648
    • -16.28%
    • 트론
    • 175
    • -3.31%
    • 스텔라루멘
    • 113
    • -1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430
    • -17.58%
    • 체인링크
    • 16,420
    • -12.75%
    • 샌드박스
    • 363
    • -15.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