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WTI 1.1%↑

입력 2020-12-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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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도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1.1%(0.54달러) 오른 배럴당 48.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0.42달러) 뛴 배럴당 51.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이번 주 안에 성립될 것으로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가 전망됐다. 여야 지도부는 현재 실업수당의 확충,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을 포함한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첨예하게 갈렸던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 보호 조항은 제외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는 있으나,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합의가 임박했다는 낙관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의 합의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민주당의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산 만료일인 18일을 넘어 주말까지 양측의 합의가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를 막을 초단기 임시예산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세부 항목에 대한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발언으로 풀이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 또는 이틀 정도의 초단기 예산안으로 예상돼 조만간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변함이 없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금리 정책의 장기화 전망을 재차 제시함에 따라 잉여자금이 원유 등 국제 상품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밖에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 최근 2년 반 사이에 가장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기준으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졌다. 중국과 인도의 정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31.30달러) 오른 온스당 1890.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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