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 "글로벌 IT소재 메이저 그룹을 꿈꾸다"

특수코팅 소재 부문 국산화 주도 기업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IT산업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핵심 부품 소재에 있어서는 높은 대외 의존도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SCP는 지난 35년 동안 IT 산업용 특수코팅 소재 개발 산업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부가 IT코팅소재부터 디스플레이용 전자제품, 특수 컬러코팅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특수코팅시장의 절대 강자, 코팅 사업부

코팅사업부는 환경 친화적 소재를 기본으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내장재 겉면에 감성적인 색상을 입히거나 유해물질 발생을 차단하는 특수코팅재료를 만드는 사업부이다.

또 독자적인 R&D(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약 3만 여종 이상의 컬러군을 보유,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SCP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고 현재 해외 코팅사업은 올 연말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의 절반가량인 20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측은 향후에도 해외코팅사업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부, SSCP의 신성장동력

전자재료 사업부는 SSCP가 그동안 축척해온 소재분야의 핵심재료 배합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 의존해온 IT핵심소재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지난 2006년 탄생했다.

현재 전자재료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IT소재의 국산화 및 적극적인 해외 공략으로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소재 개발이 아닌 PE(Printed Electronic)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원가절감이 가능한 소재로 국내 IT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부의 주요 사업은 크게 PDP 소재부분과 LCD 특수코팅부분으로 나뉜다. PDP소재부분은 현재 PDP의 전극소재 및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SSCP의 옵셋(Off-set) 인쇄공법은 PDP 전극패턴을 위한 신공법으로 공정시간을 기존대비 30% 수준으로 줄이고 재료비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생산 방법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출시된 옵셋방식의 PDP 글래스필터(Glass Filter)는 PDP에서 요구하는 투명성과 EMI(전차파 차단)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기존대비 20%의 원감절감이 가능해 PDP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갖고 있다.

LCD 특수코팅부분은 편광필름, 프리즘시트 등에 적용되는 UV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편광필름에 적용되는 빛번짐 방지(Anti-grare)코팅 수지와 프리즘 필름을 대체하며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패턴 포밍 수지(Pattern Forming Resin)를 자체 기술로 생산해 국내 필름관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IT소재 기업으로 도약 준비

SSCP는 지난 2002년 중국과 홍콩에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그동안 고부가 코팅소재를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공을 들여왔고 그 결과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 및 휴대전화 메이커 등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있다.

또 최근 중국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업체들에게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하면서, 해외사업 부문의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SSCP는 해외사업부문에서 연 평균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독일의 슈람(Schramm)社의 인수 및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등 글로벌 IT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터뷰] 오정현 대표 "내년 하반기 슈람사의 홍콩증시 상장 가능할 것"

◆자회사인 슈람사의 홍콩증시는 언제쯤 가능한지?

지난해 말 인수한 독일 슈람(Schramm)사는 1810년에 설립돼 190년 이상의 업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특수 코팅재 시장에서 4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유수의 유럽차 메이커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슈람사의 홍콩증시 상장은 슈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아이템 설비투자가 목적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상황이 좋진 않지만 홍콩증시 상장은 내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2대주주인 모건스태리와의 지분율 차이가 1.5%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에 관한 우려가 있는데?

SSCP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그동안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자들이 더욱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초기부터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자들이 더욱 큰 관심을 보여 왔으며, 2대주주인 모건스탠리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어 소모적인 분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출시된 옵셋방식 PDP필터의 향후 전망은?

SSCP의 옵셋 방식 PDP용 글래스필터는 기존 공법에 비해 원재료는 절감되고 생산성 및 수율 향상의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40만장에서 110만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시켜 고객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전방산업체들의 향후 전망이 어두운데 SSCP가 모색하고 있는 방안은?

경기악화로 전방산업체들인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업체 등의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SSCP는 단순한 물량 확보가 아닌 고급화된 특수 소재들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생산량이 줄어들더라도 소재의 고급화, 특수화라는 시장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또, 디자인 구현 능력과 고기능 소재의 다양한 기능 창출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면 지속적인 매출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