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휩쓴 ‘벤처·유니콘’…코스닥ㆍ코스피 '제2벤처붐' 입증했다

입력 2020-1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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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시장 엑시트 기업 상장 전후기업가치 비교 (중기부 제공)
▲유니콘 시장 엑시트 기업 상장 전후기업가치 비교 (중기부 제공)

벤처ㆍ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유니콘 기업들이 코스피ㆍ코스닥 주식 시장에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 13개(60%)가 벤처기업이고, 전체 시총의 12.4%를 차지한다. 대기업 중심인 코스피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무려 4개 벤처기업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20개 사를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는 13개, 유가증권시장에는 4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벤처기업은 과거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과 현재 벤처기업을 합한 것으로, 코스닥시장은 2001년만 해도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6개사 뿐이었다.

▲코스닥 시총 20개사 중 벤처기업 현황 (중기부 제공)
▲코스닥 시총 20개사 중 벤처기업 현황 (중기부 제공)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카카오게임즈 등 8개는 벤처기업 확인 이력이 있는 곳이고, 알테오젠과 제넥신, 펄어비스 등 5곳은 현재 벤처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비상장 시절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두 기업 모두 시총이 3조 원을 돌파했다.

상장 벤처기업 13개의 시총 합계는 44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12.4%를 차지했고, 시총 상위 20개와 비교하면 53.7%에 달한다.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12개는 시총이 대폭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상장 때보다 시총이 무려 85배 늘었고, SK머티리얼즈도 72.5배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20개사 중 벤처기업 현황 (중기부 제공)
▲코스피 시총 20개사 중 벤처기업 현황 (중기부 제공)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는 시총 상위 20위권에 벤처기업 출신으로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개가 포함됐다. 2010년까지 시총 상위 20위 안에는 벤처기업이 없었다.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 결과에서도 청약 증거금 상위 5개 중 1·2위가 모두 벤처기업이었다.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집한 곳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빅히트는 현재도 벤처기업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상장 전 기업 가치가 1조2000억 원에 달했지만, 이달 3일 현재 시총은 6조8000억 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비상장 유니콘 기업 13개 중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7개 업체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국내 벤처·유니콘 기업이 상장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업, 성장, 유니콘, 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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