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대 가장 더운 해 3위권…지구 기온 .1.2℃↑

입력 2020-1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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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2024년까지 1.5℃ 상승 가능성 20%” 구테흐스 “인류는 자연과 전쟁 중”

▲포르투갈 호케이루에서 9월 14일(현지시간) 소방관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0년이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권에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호케이루/AP뉴시스
▲포르투갈 호케이루에서 9월 14일(현지시간) 소방관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0년이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권에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호케이루/AP뉴시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0년이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기후 재난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5000만 명을 넘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MO는 이날 1~10월 기상 측정 결과를 토대로 한 잠정 보고서를 내고 “올해가 역대 가장 무더웠던 해 3위권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2020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185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6년으로 기록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2℃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2024년 전에 일시적으로 1.5℃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최소 20%는 된다”고 경고했다. 파리 기후협정은 1.5℃ 이상 기온을 올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컬럼비아대 연설에서 “지구의 상태가 깨졌다”며 “인류는 자연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적 화재와 홍수, 사이클론, 허리케인은 점점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자살행위”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번 보고서는 우리가 기후 재앙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보여준다”며 “2021년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미국의 지도력 없이는 기후 변화를 억제할 방법이 없다”며 컬럼비아대 학생들에게 “정부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라”고 촉구했다.

WMO와 유엔의 경고에도 내년에도 파리 협정 목표 달성은 요원할 전망이다. WMO는 지구 기온이 1.5℃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생산을 6%씩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요 화석 연료 생산국 8곳을 조사한 결과 매년 생산량은 2%씩 늘어날 예정이다. 파리 기후 협정과 반대로 가는 것이다.

WMO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수, 가뭄, 산불 등 기후 재난으로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간의 행동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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