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비트코인, 3년 전 최고치 경신…연초 대비 170% 급등

입력 2020-12-01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트코인 가격, 한때 1만9857.03달러까지 치솟아 -과거 상승장과 달리 구체적 근거 있어…“황금기 왔다” 낙관론 확산

▲비트코인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한때 1만9857.03달러까지 오르면서 신고점을 기록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비트코인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한때 1만9857.03달러까지 오르면서 신고점을 기록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가상화폐의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3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광풍이 일었던 3년 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전날 대비 8.7% 오른 1만9857.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2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가격인 1만951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신고점을 기록했지만, 그 후 그 가치의 80%를 상실하면서 1년도 안 돼 가격이 3136달러까지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가상화폐에 돈이 몰리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70%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데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등 호재가 겹쳤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달러화 등 명목화폐보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할 경우 이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것이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등 구체적 근거가 있는 만큼 ‘제2의 튤립 버블’로 비유되던 과거의 상승장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가이 허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의 상승 이유 중 하나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꼽으면서 “비트코인의 황금기가 왔다. 이번 랠리는 아직 갈 길이 꽤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헨리 아슬라니언 PwC 글로벌 크립토 리더는 “이제 기관 투자자들이 그들이 암호화폐에 노출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생겼다”며 “2017년에는 이런 것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2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이러한 지나친 급등은 곧 조정을 부르기 마련이지만, 그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말리 전략가는 “2018년의 하락 폭 만큼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18,000
    • +0.36%
    • 이더리움
    • 3,287,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27,900
    • -0.74%
    • 리플
    • 785
    • -2.48%
    • 솔라나
    • 195,900
    • +0.05%
    • 에이다
    • 468
    • -2.7%
    • 이오스
    • 641
    • -1.69%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0%
    • 체인링크
    • 14,590
    • -2.73%
    • 샌드박스
    • 33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