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코리아센터 지분 팔았다…아마존과 협업 변수 될까

입력 2020-11-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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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11번가)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가 물류업체 코리아센터 지분 정리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 11번가를 통해 한국 진출이 예정된 아마존이 미국 내 코리아센터 물류센터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번 매각이 향후 아마존과의 사업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1번가는 26일 코리아센터 지분 4.56%(347만1126주)를 346억 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11번가는 2018년 말 코리아센터에 투자했다.

11번가의 이번 지분 매각은 향후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 일각에서 "11번가가 코리아센터의 지분을 보유한 만큼 아마존 소싱-코리아센터의 물류센터-11번가 판매 방식을 통해 한국 진출에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코리아센터 물류센터를 활용해 상품을 국내에 들고오면 이는 개인 간 직구로 분류돼 200달러 이하까지는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아마존이 11번가와 손잡고 국내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만들면 이는 기업 간 거래로 분류돼 가격의 일정 부분이 관세로 반영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공급하고, 코리아센터의 물류센터를 활용해 11번가가 판매하는' 방식이 아마존의 한국 진출 시나리오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다만 11번가는 이번 매각이 아마존의 한국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코리아센터 지분 매각은 올해 상반기부터 논의했던 것으로, 당사가 주력하는 이커머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아마존의 판매와 관련해) 코리아센터와 논의한 것이 없고, 서비스 론칭 시점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11번가의 모회사인 SK텔레콤과 11번가는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내년 초 아마존과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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