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용등급 '빨간불'

입력 2008-11-24 14:36 수정 2008-11-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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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사들 등급 '하향' 조정 고려

시중은행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신용등급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신용평가를 비롯한 국내 신평사들은 현재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경우 AAA(안정적)등급을 적용하고 있지만, PF대출과 건설업 관련 익스포저의 부실위험, 환율급등으로 키코 등 통화옵션거래로 인한 거래상대방 위험의 증가 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점을 불안요소로 지목했다.

유건 한신평 금융실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한 등급이다"며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장기악화될 경우 감독규정에 따른 지표가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지속적으로 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김봉식 책임연구원은 "현재 은행의 3분기 실적을 토대로 신용등급에 대한 회의를 할 예정이다"며 "은행의 현재 지표악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하락에 이은 은행의 지표에 대한 내부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중에 산업전망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0일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 중소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낮춘바 있다.

지난 1~9월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2000억원) 대비 4조8000억원, 36.2% 감소했다.

또 올해 9월말 기준 18개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10.79%로 3개월 전보다 0.5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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