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동향] 국내주식펀드, 지난주 트리플 약세 '악화 일로'

입력 2008-11-24 08:08 수정 2008-1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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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몰락에 주식형펀드 12.83%↓

전 세계가 디플레이션공포에 급속히 휩싸인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 원화, 채권가격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한주간 코스피지수가 12.84% 하락했고 국내주식펀드 역시 -12.66%로 한 주를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2.83%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수급마저 불안정해지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일반주식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는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며 12.66%하락했고, 최근 건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건설업이 16.51%, 운수장비업종이 16.51%하락하며 일반주식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10.65%를 기록했고 KOSPI200인덱스 펀드는 -13.23%로 한 주를 마감했다. 대형주가 13.41% 하락하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17%, 8.04% 하락에 그치며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10.11%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6.23%, -3.28%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상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0.06%(연환산 2.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공채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각각 0.05%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업부실화에 대한 우려로 신용위험도가 시장금리에 반영되며 만기 1년 이상의 금융채와 회사채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공채에만 투자하는 우량채권 펀드가 0.22%(연환산 11.58%)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6%(연환산 3.35%)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듀레이션이 긴 일반중기채권만이 -0.02%(연환산 -1.23%) 수익률로 하락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284개의 주식형(기타 인덱스 제외)펀드 가운데 238개 펀드가 KOSPI200수익률인 -13.43% 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한주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며 중소형주식 펀드와 가치주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 ’가 -7.17%로 주간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일반주식펀드와 달리 펀드 자체 벤치마크를 ‘국채금리+알파’로 정하고, 지수등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월간성과에서는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이 -11.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건설, 조선,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대출연체 가능성으로 인해 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 역시 하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21일 현재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직전주에 비해 7조 3983억원이 감소한 118조 43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하락에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한주간 5조8990억원이 줄었는데 실제로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57억원에 불과했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558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특히 채권시장불안으로 채권형에서 1706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의해 MMF에 25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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