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감산 완화 최대 6개월 연기할 듯

입력 2020-11-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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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12월 1일 회의서 최종 결론
美·유럽발 2차 코로나19 유행 영향 고려한 듯
사우디·러시아, 내년까지 현 생산량 유지 추진

▲2019년 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러빙 카운티의 원유 펌프 잭 뒤로 태양이 보이고 있다. 러빙 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러빙 카운티의 원유 펌프 잭 뒤로 태양이 보이고 있다. 러빙 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내년으로 예정된 감산 완화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국가 사이에서는 최종 결정을 내릴 이달 30일~12월 1일 회동을 앞두고 현행 감산을 내년 초까지 유지하는 방안이 갈수록 중심이 돼 가고 있다. 내년으로 예정된 감산 완화를 3~6개월가량 연기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과 유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 협조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OPEC+는 내년 1월부터 원유 감산 폭을 현재 하루 770만 배럴에서 58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다수 국가가 야간 통행금지, 영업 제한 등 제2차 봉쇄를 재도입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하자 OPEC+ 국가들이 예정된 증산을 미루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세계 3대 산유국 러시아는 이미 매년 1월 감산 완화 방안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OPEC 의장국 알제리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현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내년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알제리는 물론 이라크 등도 감산량 유지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역시 “감산 정책과 관련해 경로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릴 회의에서 유가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OPEC 사무총장은 감산 폭 확대에 대한 선택사항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방안은 아직 다른 참가국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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