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자산운용 수사 검사 비공개 충원…주가조작 수사 확대

입력 2020-11-12 07:31 수정 2020-1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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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수사 검사를 비공개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와 주식시장에서는 충원된 검사가 주가조작과 이를 통한 정관계 로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관련 검사 한 명을 최근 비공개 충원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목적이라는 것 외에 검사 신상이나 증원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 수사를 맡고 있던 형사 6부는 9월 수사팀장, 지난 달에는 수사 검사 전원이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라인자산운용 수사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근 라임자산운용 전담팀에 수사 검사를 비공개로 충원하고 수사 확대에 나섰다.

라임자산운용에서 투자나 인수합병을 한 해당 상장사 관련자들이 횡령과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서는 혐의가 드러나 이미 기소됐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주가조작을 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등에 미리 정보를 줘 이득을 준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기 위해 검사를 충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내사를 진행해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페이퍼 컴퍼니 등을 통해 운용사 자금을 빼돌려 차명계좌 등을 통해 주가조작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정관계 고위층에 미리 정보를 줘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퍼져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라임자산운용 주가조작 자금을 관리하는 세력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세력은 최근 몇년 사이 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하며 십여 개가 넘는 상장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진짜 몸통으로 도주중인 A씨와 그 아래에서 주가조작을 실행한 B씨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최근 옥중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곁가지’에 불과하며 라임 사태의 몸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뒤집어 쓴 것일 뿐 ‘진짜 몸통은 국ㆍ내외에서 도피 중’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관련 주가조작이 거론되는 상장사가 E사, P사, S사외에도 주식시장에서는 십여개가 넘게 거론되고 있다”며 “주가를 띄우기 전에 주식을 사두거나저가 CB나 BW를 통해 이득을 본 사례에 대해서 이미 검찰에서 상당부분 내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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