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경기침체 우려 속 이틀째 폭락..다우 444P↓

입력 2008-11-21 08:00 수정 2008-11-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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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연일 계속되는 실물 경기침체 우려감을 반영하며 자동차업계 구제금융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돼 이틀째 폭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44.99포인트(5.56%) 추락한 7552.29에 장을 마감, 전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8000선 붕괴에 이어 7500선까지 후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14포인트(6.71%) 밀린 752.44에 거래를 마치며 역시 1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0.30포인트(5.07%) 내린 1316.12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정유 업종과 같은 원자재 관련주들이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각각 13%, 11%씩 급락했고 금융위기가 쉽사리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 증권 업종 역시 9% 내외로 하락했다.

첨단업종, 생명공학이 5%로 이날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컴퓨터, 텔레콤 등 모든 업종이 4% 내외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약보합을 기록,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GM과 포드가 각각 3%, 10%씩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이 전날보다 26% 급락했고 JP모간체이스 은행이 19%,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 떨어졌다.

미국증시는 이날 각종 경기지표 부진 및 3년반만에 50달러선을 하회한 국제유가 최저치 기록 등의 영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공포감이 엄습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1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미국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들어 몇몇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자동차 업계 '빅3' 지원을 위한 초당적인 구제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지수는 잠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러한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재차 급락, 결국 폭락 마감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만7000명 증가한 54만2000명을 나타내 1992년 7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모기지 연체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37.5에서 마이너스 39.3으로하락해 지난 1990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10월 경기선행지수는 0.8% 하락한 99.6을 나타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달러(7.5%) 떨어진 배럴당 4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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