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전망한 11월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감소세와 수출 회복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0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74.0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SBHI는 10월(71.2)에 이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데다, 수출 회복세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오른 81.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70.4를, 서비스업은 69.8을 기록해 각각 2.2포인트,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73.2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0.5→74.0) △수출(80.8→85.0) △영업이익(67.6→71.2) △자금사정(66.7→69.3)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1→98.3)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11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전망은 어둡다.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중소기업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 요인을 보면 내수부진(71.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1%) △인건비 상승(36.1%) △판매대금 회수지연(24.3%)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