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기 시작한 아시아…일본ㆍ홍콩 등 출입국 규제 완화 움직임

입력 2020-10-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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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 본토에서 돌아오는 시민에 자가격리 면제
싱가포르와도 트래블버블 협약 통해 면제 예정
일본은 한국, 중국 등 초단기 출장자 대상 검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7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홍콩/AP뉴시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7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홍콩/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재확산되는 가운데 아시아에선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최근엔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출입국 검역 수위를 낮추는 분위기다.

2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1월부터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이 홍콩으로 돌아올 때 별도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는 서류가 이를 대신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양국간 여행 협약)도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이다.

람 장관은 홍콩 행정위원회 회의에 앞서 “본토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은 검역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와 선전 지역에서만 국경 검문소가 가동되는 만큼 허용 인원 수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람 장관은 “좋은 시작”이라고 평하며 “국경선은 더 많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 역시 마무리되는 대로 14일간의 자가격리 없이 양국의 왕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홍콩은 지난 2월부터 3곳의 국경검문소를 제외한 모든 검문소가 폐쇄됐고, 이로 인해 중국과 마카오, 대만 관광객들은 모두 지정된 곳에서 검역을 받는 불편함을 겪었다. 비행기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8시간에서 최대 하루를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홍콩과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 각각 3명과 8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어들자 이 같은 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앞서 일본 역시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을 대상으로 72시간 비즈니스 체류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현재 1개월 단기 출장자에만 비자를 내주고 있다. 논의 중인 출입국 정책은 이들 3개국에 한해 초단기 비자를 제공하고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사업 목적의 출입이 잦은 30개국에 대한 검토도 함께할 예정이나, 미국처럼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인 국가들은 규제를 계속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초단기 체류자를 1개월 단기 체류자와 동일하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대신,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요구 및 입국 후 대중교통 이용금지 등의 제한 조건을 붙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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