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반만에 1130원대로 진입했다. 밤사이 역외환율이 하락한데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좁은 범위에서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다. 환율이 급하게 떨어지면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을 더 떨어뜨리려는 세력과 받치려는 세력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지선이 뚫리면서 예측키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만 외환당국 경계감도 있어 114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https://img.etoday.co.kr/pto_db/2020/10/20201020104843_1526773_498_377.jpg)
1140.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114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7원에 그치고 있는 중이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8/1141.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1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원·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좁은 범위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다. 빼려는 세력과 받치려는 세력간 엎칠락 뒷치락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1137원까지 밀렸다. 역외나 역내 모두 원·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위안화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한 방향으로 쏠리긴 애매하다”며 “저항선이 다 뚫려 예측키 힘든장이다. 다만, 최근 1140원 초반대에서 구두개입이 있었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감도 있다. 114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1엔(0.10%) 오른 105.53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7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8위안(0.08%) 떨어진 6.673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대비 0.0080위안(0.12%) 내린 6.6930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2019년 4월18일 6.6911위안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52포인트(0.24%) 내린 2341.22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89억54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