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M&A 거래액 9조 규모… 코로나19 여파 크로스보더 딜 대폭 축소

입력 2020-10-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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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머저마켓
▲자료제공=머저마켓
3분기 국내 M&A(인수·합병) 딜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딜 규모는 올해 대폭 축소됐다. 특히 인바운드(외국 기업의 한국 기업 인수) 딜의 규모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투데이가 글로벌 M&A 시장 조사 기관인 머저마켓(Mergermarket)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500만 달러(약 57억 원) 규모 이상 거래 기준 국내 M&A 총 거래 금액은 78억4000만 달러(약 9조 82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8.7%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26.7% 하락한 수치다. 딜 건수로는 올해 3분기는 81건을 기록, 전년 동기(97건)와 전 분기(95건) 대비해서 줄어들었다.

M&A의 핵심 주체로 꼽히는 사모펀드(PEF)들은 3분기 22개, 38억9000만 달러(약 4조4626억 원)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를 진행했으며, 같은기간 15건, 18억2000만 달러(약 2조884억 원) 규모의 엑시트(투자금회수)를 진행했다. 전 분기 대비해 거래금액이 각각 33.2%, 23.0% 증가했다.

3분기 전체 M&A 활동에서 가장 딜 거래가 활발했던 분야는 제조업과 화학 분야로 전체 M&A에 42.4%(33억2400만 달러, 약 3조8169억 원)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융서비스 분야가 18.9%(14억8500만 달러, 약 1조7052억 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가장 거래금액이 큰 딜은 KB금융그룹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지분 100%를 약 2조3000억 원 규모로 인수했다. 다음으로는 신한금융지주가 홍콩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베어링PEA 대상으로 1조1582억 원 규모(약 3913만 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 것이다. 이밖에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약 1조 원)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폐기물 처리업체 ESG·ESG청원 지분 인수(약 8759억 원)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크로스보더 딜의 활동이 대폭 위축됐다. 올해 1~3분기 인바운드 딜의 규모는 27억8000만 달러(약 3조190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5% 감소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도 17건으로, 전년 동기(33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아웃바운드(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딜의 규모도 같은 기간 42억7000만 달러(약 4조 9011억 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감소했다.

머저마켓은 국내 3분기 M&A 시장에 대해 “사모펀드 관련 딜 거래 반등에도 코로나19 1차 유행이후 거래 회복의 힘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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