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 '숨 고르기' 장기화…전세는 '부르는 게 값'

입력 2020-10-08 1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2주 전보다 0.04% 올랐다.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 폭은 8월 말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 장세가 계속되면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ㆍ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을 꾸준히 소비되면서 가격 하락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강동구(0.13%)와 강북구(0.13%), 강서구(0.10%)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나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같은 대단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금천구와 마포구, 서초구 등 세 곳은 지난 조사에서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은 거로 조사됐다.

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과 같은 0.04%, 신도시 지역은 그보다 낮은 0.03%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각각 0.03%포인트(P), 0.01%P 떨어졌다. 경인 지역에서도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은 아파트값 오름세가 멈춰섰다.

전세 시장은 복잡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9월 말 0.10%에서 이번 주 0.11%로 높아졌다. 기존 전세 계약 갱신을 택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셋집이 더 귀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구(0.39)와 강북구(0.23%), 관악구(0.23%) 등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신도시에선 0.03%, 나머지 지역에선 0.07% 올랐다. 신도시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조사와 같고 다른 시ㆍ군은 0.02%P 낮아졌다. 다만 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하남시(0.19 %)와 남양주시(0.15%), 과천시(0.13%)는 평균을 웃돌았다. 1순위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한 대기 수요 탓이다.

임 연구원은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 철 이후에도 상승세가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64,000
    • -0.28%
    • 이더리움
    • 3,269,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37%
    • 리플
    • 715
    • -0.56%
    • 솔라나
    • 194,000
    • -0.21%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38
    • -0.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0.97%
    • 체인링크
    • 15,160
    • -0.72%
    • 샌드박스
    • 343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