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최고 우대금리 적용 고객 비율 천차만별…최대 50배 차이

입력 2020-09-28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제공=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

0~1%대의 최고 우대금리로 은행 대출을 받는 고객의 비율이 은행에 따라 최대 50배 벌어졌다. 한 은행에서는 100명당 1명꼴로 우대 금리를 적용받았지만, 다른 은행에서는 50명 넘게 우대 금리를 적용받은 셈이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금융감독원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최고 우대금리 적용 고객 비중'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중 1.2%만이 최고 우대금리(1.4%)를 받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61.4%인 데에 반해 51배 적은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 대출에서 신한은행의 최고 우대금리 적용 차주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우리은행 46.9%, 국민은행 40.4%, 하나은행 23.8%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우대금리를 적용받은 차주의 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농협은행이었다. 순위별 은행들의 최고 우대금리는 1%, 0.8%, 1.2%, 0.9%, 1.4%였다. 시중 은행 중 최고 우대금리는 가장 높은데 받기도 힘든 은행은 농협은행이었다.

신용대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용대출에서 최고 우대금리 적용 차주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은행 76.2%였으며 국민은행 57.8%, 우리은행 45.3%, 하나은행 21.7%로 나타났다. 여기서도 농협은행은 2.2%로 꼴찌였다. 신용대출에서 은행별 최고 우대금리는 우리은행이 0.6%로 가장 낮았으며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이 0.9%였고 농협은행이 1.4%로 가장 높았다.

전세자금 대출에서도 신한은행의 최고 우대금리 적용 차주 비율은 56.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 52.1%, 농협은행 31.8%, 우리은행 22.1%, 하나은행 18.3%였다. 은행 순위별 최고 우대금리는 각각 1%, 1.2%, 1.1%, 0.8%, 0.9%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 하나만 보고 100% 채웠냐 안 채웠냐를 나타낸 수치”라며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금리인 실행 금리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93,000
    • -0.37%
    • 이더리움
    • 3,260,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33,500
    • -1.05%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192,500
    • -0.62%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7
    • -1.9%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4%
    • 체인링크
    • 15,170
    • +1.27%
    • 샌드박스
    • 340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