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 판매 하락으로 혹한기 예고

입력 2008-11-07 17:54 수정 2008-11-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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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점유율 반토막.

고환율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에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427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3.4%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7월 사상 최고치인 6462대가 판매됐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 역시 지난 9월 7.82%에서 10월 4.73%로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달 사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따라서 수입차 업계에서는 과거 IMF 때 피아트, 시트로엥 등이 한국 시장을 떠났던 것처럼 불황을 견디지 못한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 시장에 진출 계획을 세웠던 일본 스바루자동차 역시 경기 불황으로 계획을 무기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지난달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7개 BMW자동차 판매딜러와 9개 렉서스자동차 판매딜러들이 각각 자동차 판매가격의 할인한도와 거래조건을 정하기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17억원(BMW딜러 143억원, 렉서스딜러 7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공정위는 딜러계약서를 통해 소속 딜러들에게 자동차를 판매가격 리스트에 따라 판매하도록 강요한 아우디코리아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할부금융과 리스 등 자동차 판매금융이 원활치 않다"며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수입차 도입단가도 높아져 판매 마진은 축소되고 마케팅 재원도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 역시 "환율 우려보다는 경기 불안이 시장을 옥죄고 있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급등과 리스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 업계에 직격탄"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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