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UAE, 평화협약 후 첫 세부 협정 체결…국교 정상화 잰걸음

입력 2020-09-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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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 분야 협력 강화 협정 서명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금융당국 수장들이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은행과 금융 부문 협력 강화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아부다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금융당국 수장들이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은행과 금융 부문 협력 강화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아부다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의 중재 아래 국교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이스라엘과 UAE 금융당국은 지난달 평화협약 체결 이후 첫 세부 협정인 은행·금융 분야 협력 강화 협정에 서명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UAE 중앙은행과 이스라엘 재무부, 금융당국이 “금융과 투자에 관한 합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계속해서 금융 서비스 협력을 증진시키고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양국은 서로 간의 투자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공동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은행 서비스와 지불 규정에 대한 협력과 투자에 대한 국제 표준을 충족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협정은 상호 투자와 폭넓은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곧 항공과 관광, 무역 등에 대해서도 추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와 별도로 UAE 아부다비투자청과 이스라엘 경제부 산하 인베스트이스라엘은 공동 성명에서 “공식적인 협력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며 “우리는 혁신과 기술에 초점을 둔 양국 기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UAE가 지난달 13일 걸프 지역 아랍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국교 수립을 위한 평화협약에 체결하고 나서 열린 1차 회담을 마무리 지으면서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이 전날 아부다비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UAE의 이번 회담을 지원했다.

이번 회담은 금융과 같은 경제 이슈는 물론 공중보건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식으로 국교가 수립되면 관광과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경제적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양국에서 많은 기업이 제휴에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 소재 투자업체 APEX내셔널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중순 이스라엘 정밀기기업체 테라그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국교 정상화 후 UAE와의 연간 교역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3700억 원)로 시작해 협력이 활발해지면 65억 달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대표단을 인솔한 쿠슈너는 이날 미군이 주둔하는 알다프라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나서 바레인으로 이동해 하마드 이븐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을 예방했다. 하마드 국왕은 “중동 평화를 위한 쿠슈너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다만 바레인이 UAE에 이어 이스라엘과 평화협약을 맺을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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