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재앙’ 수준 허리케인 ‘로라’ 상륙 임박...멕시코만 지역 초긴장

입력 2020-08-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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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만을 뒤덮은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 AP연합뉴스
▲미국 멕시코만을 뒤덮은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 AP연합뉴스
재앙적인 수준의 허리케인 ‘로라’의 접근을 앞두고 수십만 명이 대피하는 등 미국 멕시코만 지역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허리케인 ‘로라’는 이날 오후 최대 풍속이 시속 140마일(mph)에 달하며 4등급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30∼156마일(209∼251㎞)이면 4등급으로 분류되며 재앙적인 수준으로 여겨진다. 로라는 현재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 근접한 상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다음 날 새벽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경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륙 후 파괴적인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5년 8월 루이지애나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1800명이 사망했는데 로라가 카트리나를 능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4등급의 허리케인이 몰고 올 피해는 재앙적 수준이라고 했다. 정전이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달씩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당수 피해 지역이 최장 몇 달 간 거주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도 최대 풍속이 145마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라가 루이지애나에 16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대 250억 달러(약 29조6000억 원) 규모의 경제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초강력 허리케인의 상륙을 앞두고 인근 지역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전날 텍사스주에서 루이지애나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약 60만 명이 대피했다.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로라의 파괴적인 위력 때문에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도울 방법이 없다”고 대피를 촉구했다.

또한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석유 산업 시설의 약 50%가 집중돼 있어 원유 생산 차질 우려도 커졌다. 재앙적인 수준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상륙을 앞두고 원유 생산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위험지역 시설의 가동 중단 조처로 멕시코만 석유 생산은 이미 84% 감소한 상태다. 멕시코만 연안 지역의 정유업체도 하루 290만 배럴의 석유를 처리하는 생산시설 중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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