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 자격증] 이공계 공대생을 위한 컴퓨터 관련 자격증 추천…정보처리기사·정보보안기사·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기능사에서 산업기사, 산업기사에서 기사, 이후 기술사까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그 세계가 넓습니다. 그렇기에 비전공자가 공부하면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부터 전공자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자격증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요. 이번 '취뽀 자격증'에서는 이공계 공대생이 졸업 전 목표로 하는 자격증, 관련 업무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증 등 다양한 컴퓨터 자격증 정보를 모았습니다. 한번 확인해볼까요?

(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국가 IT기술 경쟁력 제고와 급변하는 정보에 대처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이공계 전공자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자도 도전하는 시험인데요.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접수방식은 큐넷(Q-net·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시험일정은 ‘2020년 정기 3회’ 실기시험을 제외하면 현재 모든 접수 기간이 끝났는데요. 올해 실기시험 원서접수는 9월 14~17일까지이고 실기시험 날짜는 10월 17일부터 11월 1일 중 하루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유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은 소프트웨어 설계·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래밍언어 활용, 정보시스템구축관리 등을 4지 택일형 객관식으로 시험 보며 과목당 20문항, 약 150분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실기시험의 경우 필답형으로 정보처리 실무를 보게 되는데 해당 시험 역시 150분 동안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정보처리기사의 장점은 많은 기업에서 정보처리실무자로서 취업에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정보·통신 관련 학과를 나왔다면 가장 쉽게 접하고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중 하나이고 원하는 기업의 정보처리 담당자로 진출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런 만큼 인기가 매우 많은 기사 자격증 중 하나인데요. 2019년을 기준으로 필기시험에 5만여 명이 응시했고 실기시험에 4만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합격률은 필기시험을 기준으로 약 58%, 실기시험은 약 51%이니 합격까지 크게 어렵지 않은 기사 자격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총평 : 필기 공부 시 개념 정리를 필수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어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 학습해 문제를 머리에 익히세요. 또한, 정보처리기사 공부 내용 중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랍니다.

◇정보보안기사

정보보안기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시행하는 정보보안 국가기술자격증 중 하나입니다.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운영, 관리, 컨설팅 등의 전문 이론과 실무능력을 기반으로 IT 기반시설 및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보안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우선 응시자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보보안기사는 자격요건이 조금 어려운 편인데요. 아래 응시자격에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 후 정보보안 관련 동일·유사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 종사 △기능사 자격 취득 후 정보보안 관련 동일·유사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 종사 △정보보안 관련 동일·유사 직무 분야에서 다른 종목의 기사 등급 이상 자격 취득 △정보보안 관련 학과의 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 △3년제 전문대학 정보보안 관련학과 졸업 후 동일·유사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 종사 △2년제 전문대학 정보보안 관련학과 졸업 후 정보보안 동일·유사 직무 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 종사 △동일·유사 직무 분야의 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 또는 이수예정 △동일·유사 직무 분야의 산업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로서 이수 후 동일·유사 직무 분야 2년 이상 실무 종사 △동일·유사 직무 분야 4년 이상 실무 종사 △외국에서 같은 종목에 해당하는 자격을 취득 이 중 한 가지 요건만 충족해도 해당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접수방식은 정보보안국가기술자격검정센터(KISQ)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 시험은 제16회 실기시험을 제외하고 모두 접수가 종료됐습니다. 제16회 실기시험은 10월 5~9일까지 접수할 수 있는데요. 시험일자는 11월 7일입니다. 시험유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은 시스템·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 보안, 정보보안 일반·관리·법규 등이고 실기시험은 필답형 주관식으로 정보보안 실무를 보게 됩니다. 필기시험 시간은 150분, 실기시험 시간은 180분입니다.

해당 자격증의 장점은 국내 최고 정보보안기술력을 가진 기관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인증하는 자격시험이라는 점입니다.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인 만큼 정보보안계통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공무원임용시험, 군대, 공기업·민간기업 등의 정보보호 관련 직무에서 모두 우대하는데요. 합격률은 2019년을 기준으로 필기시험 약 33%, 실기시험 약 10%의 합격률을 보였기에 굉장히 어려운 시험 난이도를 보입니다.

총평 : 필기 공부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하지만 공부할 때 꾸준한 반복 학습이 합격 여부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또한, 실기시험의 경우 서술형·실무형 문제는 배점이 높아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문제 풀기에 수월합니다. 정보보안기사 자격증 공부량은 많지만, 실기 시험 시 기본적인 개념만 활용해도 합격 점수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컴퓨터시스템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으로 풍부한 실무경험에 따라 다양한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를 뽑는 시험인 만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공대생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응시자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시자격은 기술자격소지자의 경우 △동일 분야 다른 종목 기술사 △동일 종목 외국자격취득자 △기사+실무경력 4년 △산업기사+실무경력 5년 △기능사+실무경력 7년 중 한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하는데요. 관련학과 전공자의 경우 △대졸+실무경력 6년 △3년제 전문대졸+실무경력 7년 △2년제 전문대졸 +실무경력 8년 △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자+실무경력 6년 △산업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자+실무경력 8년 중 한 가지 요건을 채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순수경력자의 경우 실무경력이 9년 이상 필요합니다.

접수방식은 큐넷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시험일정은 ‘2020년 정기 기술사 122회’ 실기시험을 제외하면 모든 접수 기간이 끝났습니다. 올해 실기시험 원서접수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고 실기시험은 10월 17~27일까지 하루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시험유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은 단답형·주관식 논술형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스템에 관한 분석, 설계 및 구현, 그 밖에 컴퓨터 응용에 관한 내용 등을 치르고 실기시험은 구술형 면접으로 앞선 필기시험과 비슷한 주제로 30분 정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의 장점은 합격률이 저조한 만큼 컴퓨터 시스템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공무원, 공기업, 사기업 시험에서 취업 가산점뿐만 아니라, 승진·보직·자격수당 등의 가산점도 받을 수 있는데요. 2019년을 기준으로 필기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8.7%로 굉장히 저조했지만, 실기시험의 경우 55.2%로 굉장히 높은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총평 : 자격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사 자격증은 시험에 응시하기도, 합격하기도 굉장히 까다롭지만, 이해 위주로 개념을 공부하고 꾸준한 반복 학습이 합격 여부를 가져올 것입니다.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 시스템의 하드웨어 구성, 시스템 운용을 위한 응용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구성, 효율적인 전산 시스템 설치·운영, 전자계산기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요. 많은 양의 자료를 컴퓨터로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증입니다.

우선 해당 자격증에도 응시자격이 있습니다. 기술자격소지자의 경우 △동일 분야 다른 종목 기사 △동일 종목 외국자격취득자 △산업기사+실무경력 1년 △기능사+실무경력 3년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합니다. 관련학과 전공자의 경우 △대학교 졸업(졸업예정자) △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예정)자 △3년제 전문대졸+실무경력 1년 △2년제 전문대졸+실무경력 2년 △산업기사 수준 훈련과정 이수+실무경력 2년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합니다. 순수경력자의 경우 실무경력을 4년 이상 쌓아야 응시자격이 생깁니다.

접수방식은 큐넷을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올해는 ‘2020년 정기기사 3회’ 실기원서 접수가 9월 14~17일까지입니다. 실기시험은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 하루 동안 볼 수 있습니다. 시험유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은 객관식 100문제, 시험시간은 2시간 30분입니다. 전자계산기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및 데이터통신, 전자계산기구조, 운영체제, 마이크로 전자계산기 등이 시험 범위입니다. 실기시험은 필답형 120분으로 전자계산기조직응용 실무에 관련한 시험을 치르기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해당 자격증의 장점은 기사 자격증으로 전자계산기조직응용 관련 실무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산전문업체, 기업체 전산부서 등 많은 기업체의 전산 관련 부서 등에 취업이 가능하고 국가직에 지원할 때도 많은 가산점이 있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합격률은 필기 65.3%, 실기 66.2%인데요. 기사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합격률을 갖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총평 : 제대로 된 교과서가 없기에 역대 출제문제를 찾아 풀어보며 문제를 완전히 습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자계산기 조직응용기사 시험은 정보처리기사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이득을 볼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본인이 전공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