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여름철 불쾌지수 높으면 교통사고 30% 늘어난다”

입력 2020-08-18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현대해상)
(자료제공=현대해상)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30%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3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69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80 이하일 때보다 80 초과일 때 교통사고가 28% 증가했다.

장마 기간 이후 높은 습도와 기온 상승은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쾌지수를 상승시키는데 작은 불쾌감에서 시작한 운전자 간 다툼이나 휴가철 교통체증은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불쾌지수가 80 이상일 때는 이 시간대 사고 비중이 22.7%로 여름철 평균인 14.5%보다 7.2%p 증가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불쾌지수 상승이 교통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쾌지수 80이 넘을 때 20대의 사고 비중이 8.0%포인트(P)로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온 다습한 날씨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도 여름철에 가장 빈번(37.8%)하기 때문에 휴가철 운전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박사는 “여름 휴가철에는 불쾌지수와 사고간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은 20~23도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 가량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그 이하일 때보다 타이어펑크사고가 65%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타이어펑크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6.5배, 중상자 발생률은 2.1배 높기에 폭염이 이어질 때에는 평소 차량점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태호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해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61,000
    • -3.64%
    • 이더리움
    • 4,497,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491,700
    • -6.96%
    • 리플
    • 644
    • -5.43%
    • 솔라나
    • 189,500
    • -6.88%
    • 에이다
    • 554
    • -3.65%
    • 이오스
    • 764
    • -5.68%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9.87%
    • 체인링크
    • 18,590
    • -8.51%
    • 샌드박스
    • 424
    • -7.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