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NASH 치료 신약 기술도입…내년 미국 임상 착수

입력 2020-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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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중국의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의 전임상 단계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명 TT-01025)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심혈관, 염증 질환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난징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NASH 글로벌 개발 동향을 파악한 결과 효능 및 안전성, 임상 진입 속도 등을 고려 시,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올해 안으로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주 및 유럽지역 등 글로벌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며, 이에 대한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3억5000만 달러(약 4170억 원)를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한다.

LG화학의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스웨덴의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NASH 질환은 높은 신약개발 난이도로 인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다. 현재 미국, 유럽 5개국, 일본 등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60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LG화학은 자체개발한 전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비롯해 작용기전이 다른 다수의 N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NASH 질환은 지방 축적, 염증반응, 섬유화 등 복합적인 발병원인을 고려한 다양한 작용기전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해 NASH 치료 신약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우 트랜스테라 CEO는 “NASH 치료제 TT-01025는 타깃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적 작용이 특징으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LG화학과 손잡고 전세계 NASH 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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