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유출 일본선박 '두동강'…생태계 파괴

입력 2020-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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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산호초 덮친 선박 유출 기름띠 (사진=연합뉴스)
▲모리셔스 산호초 덮친 선박 유출 기름띠 (사진=연합뉴스)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 좌초돼 기름 유출 피해를 일으킨 일본 선박이 두 동강 났다.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리셔스 해양부의 알랑 도나 실장은 현지 매체인 르모리시앙에 선체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나뉘었다며 앞부분을 매우 천천히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뒷부분은 사고 장소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고 장소는 블루베이 해상공원 일대이며 해수면이 기름으로 뒤덮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의 화물선 '와카시오호'다. 해당 선박은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했다. 이 화물선에선 사고 이후 약 1000톤의 원유가 새어 나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모리셔스 바다가 오염됐고,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해운사 측은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톤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모리셔스는 지난주 환경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나 안팎에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환경 전문가들은 피해 복원에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루베이 해상공원은 얕은 바다의 모래를 뒤덮은 거머리말과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흰동가리, 해변을 따라 형성된 맹그로브 숲, 모리셔스 토착종인 분홍 비둘기 등 38종의 산호와 7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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