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출 5천억달러 달성"

입력 2008-1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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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수출보험·금융 획기적 확대, KOTRA보증브랜드制 도입

정부가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수출확대로 돌파하기 위해 내년도 수출목표를 민간 전망치보다 높은 5000억달러로 정하고 총력전에 나선다. 올 10월까지 수출액(잠정)은 3670억7500만달러이며 현 추세라면 연간 수출액은 4450억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 실현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전략 및 대책'을 보고하고, 민관이 협력해 내년도 수출 5000억달러 달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1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주요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중견·중소수출기업 대표, 코트라·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장, 지경부·국토해양부·농수산식품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호 장관은 "수출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내년도에는 경제여건과 수출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수출확대가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돌파구라는 민관의 공동인식에 따라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수출 5000억달러 달성과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 실현을 위해 '무역수지 개선 전략 및 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선박·자동차·기계 등 주력 분야의 수출 애로사항을 상시로 파악하고, 밀착 지원함으로써 수출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부문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하고, 조선부문은 수출금융과 수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회계처리 문제를 해소해 줄 방침이다. 또 휴대폰,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부문은 제조장비 등에 대한 관세감면, 할당관세 연장에 대해 국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키로 했다.

기계부문 역시 개도국 수출시 수출보험 지원 여력부족으로 대규모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보험공사 기금 증액 등 수출보험 여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권태균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하이브리드카 한 대당 310만원 정도의 감면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는 차량가격의 10% 선에서 지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아울러 개도국, 자원부국의 산업인프라 확충 추세를 활용해 해외플랜트 수주를 2009년 600억달러, 2012년 1000억달러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주애로가 있는 플랜트사업을 발굴, 코트라·해외공관·수출보험공사·해외수주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원해 조기수주를 달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현장에 병력특례,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활용이 가능토록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전체 수출의 26%를 지원하고 있는 수출보험 확대를 위해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를 170조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성숙시장, 성장시장, 잠재시장의 시장여건을 감안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멜라민 파동에 따른 다국적 식품회사의 안전 식자재 선호 분위기를 수출호기로 활용해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또 엔고를 활용해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들을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고 일본 인터넷 쇼핑몰에 한국상품 입점도 추진된다.

특히 해외에서 인지도 및 신뢰도가 높은 코트라가 중소기업의 제품 브랜드를 보증해 해외에서의 신인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KOTRA 보증 브랜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보고된 '무역수지 개선 전략 및 대책'은 매분기별로 이행상황 및 분야별 목표를 점검하여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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